북한, 미국에 제재 철회 요구…"정책전환 주시"

북한이 소니 픽처스사에 대한 해킹 사실을 다시 부인하면서 미국의 제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성명에서 "해킹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근거도 없이 제재 소동을 벌인다면 그보다 더한 도발행위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모든 대북제재 조치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미국은 북한 군대와 인민이 초강경 대응전에 진입한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의 초강경 대응전의 대상은 소니 픽처스와 같은 일개 회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조성하는 모든 적대행위를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며, 키 리졸브, 을지훈련 같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소니사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북한 정찰총국 등 단체 3곳과 관련 인사 1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