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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서 괴한 '총기 난사'…충격에 빠진 프랑스

이슬람 소행 추정…12명 사망·4명 위독

<앵커>

이슬람권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려온 프랑스의 한 잡지사 사무실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1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에 가장 높은 경계령을 내리고 테러 용의자 3명을 쫓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7일) 오전 괴한들은 자동소총을 들고 주간지인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들어가 총을 난사한 뒤 달아났습니다.

잡지사 편집장과 경찰 2명 등 12명이 숨졌습니다.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4명은 위독합니다.

[소피/목격자 : 저는 발코니에 있었는데, 아주 큰 소음이 들렸어요. 그리고 부상당한 경찰도 봤습니다.]

경찰은 차를 몰고 달아난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반경 1㎞ 지역은 하루 종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괴한들은 총격 도중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드러나 이슬람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잡지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샤를리 엡도'는 2011년과 2012년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깎아내리는 듯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파리 지역에 가장 높은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사건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자 야만적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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