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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자 값 45만 원"…명품곶감 만드는 옥천 최성락씨

"1상자 값 45만 원"…명품곶감 만드는 옥천 최성락씨
충북 옥천의 한 농민이 엄정한 품질관리로 크기, 빛깔, 수분함량 등을 최적화한 명품 곶감을 생산해 명절 선물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에서 '우리농산물 감나라'라는 브랜드로 곶감을 만드는 최성락(56)씨입니다.

최 씨는 일반적으로 곶감 말리는 데 주로 쓰는 '둥시'는 물론 '대봉', '봉옥', '월하', '고종시', '두레시' 등 여러 가지 품종의 감으로 곶감을 만듭니다.

크기가 크고 수분이 많은 '대봉'이나 '월하' 등은 곶감 만들기가 쉽지 않지만, 그는 온도·습도와 일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첨단 건조시설을 이용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밀폐 공간인 그의 건조장에서는 보통 2주 만에 곶감이 나옵니다.

일반 농가에서 45일가량 소요되는 건조기간을 3분의 1로 줄여 달고 쫄깃한 식감을 높였다는 게 최 씨의 설명입니다.

한해 평균 4천700접(1접=100개)의 곶감을 생산하는 그는 이 가운데 최상품만을 엄선해 명품 선물세트로 내놓습니다.

이 곶감은 크기도 크기지만, 빛깔과 당도 등이 좋아 전량 백화점 명품매장으로 납품됩니다.

지난해 추석 때는 곶감 76개에다가 흑임자와 호도말이 가공품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 50세트를 한정 생산해 1상자에 45만 원씩 팔았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대봉' 세트(21개 들이)도 10만 원입니다.

곶감의 낱개 가격을 계산하면 개당 5천원 가까운 셈입니다.

최씨는 "크기나 모양, 맛 등에서 상위 2∼3%의 최고급 곶감만으로 명품 세트를 만든다"며 "백화점 요구에 맞추는 과정에서 점차 품질과 포장기술이 고급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곶감생산자단체인 한국감연구회 이사로 활동하는 그는 요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미국이나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먹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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