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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고객 주차 알바생 무릎 꿇려 '갑질 논란'

백화점 모녀 고객 주차 알바생 무릎 꿇려 '갑질 논란'
최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씨는 그제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며 이 인터넷 사이트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글을 올렸습니다.

그녀는 이 글에서"지난해 12월 27일 이 백화점 중동점의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고,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폭언을 하면서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의 사진도 첨부됐습니다.

이 글과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난 댓글이 잇따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제 "목격자 분들이 말씀해주신 글들과 사진 위주로 초반에 글이 올려지다 보니 추측성 얘기들도 많이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A씨는 또 "마녀사냥식으로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하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릎을 꿇리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했던 것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었다"고 추측성 글이나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글은 3차례 수정된 뒤 현재 삭제된 상탭니다.

이와 관련해 A씨와 모녀 양측은 백화점의 협조 아래 당시 CCTV 동영상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말한 뒤 한 행동이 모녀의 오해를 살 소지도 있다고 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백화점 측은 "모녀는 VIP 고객이 아니다"라며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이 있고 난 뒤 자진해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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