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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사우디와 전반전 0-0…손흥민 '골대 불운'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맞본 한국 축구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세계랭킹 69위)은 4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세계랭킹 10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손흥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 속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이근호(엘 자이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조영철(카타르SC)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마인츠)이 맡았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한국영(카타르SC)과 중원 조합을 이뤘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선 가운데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4승7무5패로 살짝 뒤진 한국은 전반 9분 수비수의 불안한 볼처리 때문에 첫 슈팅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0분 박주호의 롱패스가 최전방의 이근호에게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창수의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구자철이 볼을 흘려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손끝을 스치면서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튀어나왔다.

전반전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근호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어트린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 역습을 허용한 한국은 나와프 알라비드에게 오버헤드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이 몸을 날려 막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여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채 후반전을 맞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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