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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우슈비치 수용소 보존기금 1천500만달러 뒤늦게 지원

미국 정부가 나치가 운영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보전을 위해 1천500만 달러(약 165억6천만원)를 지원한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통과된 2015 회계연도(2014년 10월1일∼2015년 9월30일) 예산에는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보전 기금이 포함돼 있다.

이 기금은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재임 시절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미 정부로서는 뒤늦게 약속을 이행하는 셈이다.

당시 약 30개국이 총 1억6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 이외에 다른 국가들은 이미 지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지원국인 독일은 7천만 달러를 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의회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만큼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지원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구티에레즈(민주·일리노이) 미 연방 하원의원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단순히 수백만 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기리는 시설 그 이상의 것으로 대량학살과 불공정, 전쟁을 막기 위한 상징과도 같다"이라면서 "(나치의 만행을)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학살 재발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1940년에 건설된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는 2차 세계대전 중 약 110만 명의 무고한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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