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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자 담배 매출 '뚝'…유통업계 '긴장'

<앵커>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천 원이나 뛰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어제(1일) 편의점과 마트의 담배 판매량은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부터 담뱃값은 보통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르자 당장 담배 사는 사람이 급감했습니다.

어제 판매량과 매출이 많게는 60%까지 떨어지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의 어제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1월 1일과 비교해 58.3%나 줄었습니다.

다른 편의점 업체 역시 54%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뱃값이 올랐지만, 전체 매출도 줄었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의 경우 매출이 1년 전보다 36.4%나 감소했습니다.

'담배 사재기' 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큽니다.

편의점들은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어제 담배 판매량은 70% 이상 떨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어제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49% 줄었습니다.

일단 유통업계는 앞으로 담배 이외의 품목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담배 판매 부진이 담뱃값 인상뿐 아니라 지난해 말 개인들의 사재기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 판매량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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