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엔저·유럽 침체에…지난해 수출 2%대 증가

<앵커>

미국을 제외한 수출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엔저도 이어지면서 수출이 지난해 2.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다만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 규모는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과 2011년만 해도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재작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2%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5천731억 달러로 2.4% 늘고, 수입은 5천257억 달러로 2% 각각 증가했습니다.

다만 무역수지는 4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무역규모는 1조 98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 무역규모는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품목별로는 유가 하락의 직접 영향을 받은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반도체와 재작년 부진했던 철강과 선박 등은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자유무역협정 효과로 수출이 늘면서, 부진한 내수를 보충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수출도 세계 경제가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좀 더 나은 그런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선 속도는 여전히 미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5천940억 달러, 수입은 3.2% 늘어난 5천4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