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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하청기사 800명 의정부교도소 앞 집회

SK브로드밴드 인터넷 개통·수리 기사들이 오늘(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감된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회원 800여 명은 교도소 주차장에 모여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불법 노동실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SK 브로드밴드의 고질적 불법 노동 문제는 SK그룹 본사와 실권자인 최태원 회장이 나서야 해결된다"며 "평소 윤리적 경영을 강조한 최 회장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지부 회원들이 최 회장에게 쓴 연하장 600여 장을 교도소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조정욱 지부장은 "최근 경제인들 특별 사면 이야기가 오가는데 사면의 명분을 세우려면 먼저 불법 노동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 뒤 근로자 인정, 4대 보험과 산재 보험 가입 등 노동실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지부 측은 ▲업체 변경 시 고용 승계 ▲재하도급 금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노동시간 단축 등과 관련해 수정안을 제시하며 교섭 노력 중이나 원청회사에서는 기존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계열사 펀드 출자금인 회삿돈 46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 5월 이곳으로 이감됐습니다.

이들의 의정부교소도 앞 집회는 이번이 4번째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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