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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美서 근무 중 총 맞아 숨진 경찰관 '급증'

올 들어 美서 근무 중 총 맞아 숨진 경찰관 '급증'
올해 들어 미국에서 근무하다 총에 맞아 숨진 경찰관이 많이 늘어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립경찰관추모기금'의 자료를 보면 올해 근무 중에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경찰관은 5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32명에 비해 56%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사망 경찰관 50명 가운데 처음부터 경찰관을 직접 겨냥한 총격으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15명이다.

이에 비해 2013년에는 같은 유형의 사망자가 5명에 불과했다.

또 올해 들어 근무 중에 각종 사건·사고로 숨진 경찰관은 126명이다.

전년의 102명보다 24%가량 늘었다.

올해 근무 중에 사망한 경찰관 126명의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총격이었으며, 이어 교통 관련 사망이 4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2013년까지만 해도 총격에 의한 경찰관 사망이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난 점이다.

2013년 총격에 의한 경찰관 사망자는 19세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찰관에 의한 비무장 흑인 사망사건, 흑인에 의한 경찰관 총격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진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국립경찰관추모기금의 크레이그 플로이드 대표는 "올해 들어 경찰관을 직접 겨냥한 총격사건이 많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미국민의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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