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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 국가대표 케이힐 "이란·일본이 우승 후보"

호주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 경쟁 상대로 이란과 일본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이힐은 호주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일본의 전력이 확실히 앞선다"고 경계심을 내보였습니다.

또 " 다른 다크호스들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란이 브라질 월드컵 때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가장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와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케이힐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두 골이나 터뜨렸습니다.

올해 A매치에서 7골을 넣는 케이힐은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모든 경기에 뛸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치르면 6경기를 하게 되지만 아마도 세 경기 정도에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한국전은 맨 마지막 경기로 치르게 되어 있어 앞선 두 경기에서 호주의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와의 경기에는 뛰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또 다른 공격수인 네이선 번스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고 "토미 주리치 역시 자신의 능력만 발휘하면 얼마든지 이번 대회에서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후배 선수들의 기를 북돋우기도 했습니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에서 100위까지 밀려 있지만 케이힐은 "우리 순위는 떨어졌어도 축구 실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도 올려 팬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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