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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연일 폭우에 23만여 명 대피…10여 명 사망

최근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에 연일 쏟아진 폭우로 2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방재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동남부 켈란탄 등지에 내린 집중 호우로 모두 7개 주에서 23만2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켈란탄 주에서는 약 16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해안지역인 테렝가누와 파항 주에서도 6만6천명 이상이 대피소 신세를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최근 폭우로 인해 켈란탄에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테렝가누 지역에서도 1명이 희생됐다.

파항 북서쪽의 카메론하일랜즈에서도 10대 소녀 1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또 켈란탄 주에서만 500여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되는 등 적잖은 물적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5천여명의 병력과 관련 자산을 동원해 본격적인 이재민 구호활동에 돌입했다.

교육 당국도 내달 초로 예정된 2015학년도 개학 일정을 1주일간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수해지역인 테렝가누와 파항 등 7개 주에 있는 학교 가운데 340여곳이 물에 잠기거나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을 방문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폭우 피해가 급증하자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해 피해 수습에 전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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