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머리 자른 이주영 8개월 만에 국회 복귀…'낮은 자세'

머리 자른 이주영 8개월 만에 국회 복귀…'낮은 자세'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오늘(29일) 당에 복귀해 국회로 첫 출근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내버려둬 장발이 된 머리를 8개월만에 잘랐으나 염색은 하지 않아 백발인 채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으며,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복귀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 의원은 비공개 최고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로 복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감을 이야기하기는 아직 조금 분위기가…"라고 망설이며 "장관을 그만둔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카메라) 앞에 서서 이야기하기 적당치 않은 것 같다"고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질문에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세월호 사고로 심려를 많이 끼쳐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고, 수습과정에서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님들께서 많은 격려를 해 주셨다"며 "그에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당 지도부에) 했고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데 더 정진하겠으니 지도편달을 잘 해주십사 부탁드렸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내내 길러 '트레이드마크'였던 머리를 자른 데 대해선 "그전부터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머리를 자르겠다고) 말씀드려왔다"며 "이제 또 일상으로, 국회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그런 뜻으로…"라고 말했습니다.

4선 중진인 이 의원은 이미 19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에 두 번 도전했을 만큼 의지가 강해 벌써 다음 원내대표 경선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지금 적절치 않다"고 답했고, 총리 차출설에 대해서도 "내가 답할 성질이 못 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