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화물선, 선박 충돌로 침몰…실종 4명, 사망 추정

터키 선적의 화물선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28일) 오전 아드리아해 연안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 인근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다른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침몰한 터키 화물선 고크벨에는 1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2명은 숨졌습니다.

4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돌한 다른 화물선 레이디 아지자는 큰 피해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번 충돌사고가 라벤나 항구로 드나드는 화물선들이 안개가 끼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눈까지 내리는 기상 조건에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벤나 시장은 "충돌한 두 화물선 모두 오염 물질을 선적하지 않았고 침몰한 선박에서 연료도 흘러나오지 않았다"면서 "이 충돌사고로 말미암은 해양 오염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