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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호주 입성…적응 훈련 돌입

슈틸리케호 호주 입성…적응 훈련 돌입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에 입성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 오전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훈련장인 시드니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각자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고 지난 제주 전지훈련에서 뛴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들도 섞여 있어 컨디션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손흥민과 구자철을 비롯해 박주호와 차두리, 남태희 등 국내외 선수 21명이 동행했고 기성용과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따로 캠프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대표팀은 피로 회복 훈련과 함께 전체 전열의 간격을 유지하는 훈련을 겸해 컨디션을 조율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몸 상태부터 지켜볼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의 감각을 균일하게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여독이 덜 풀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면서 "일단 오늘부터 준비해 1월 5일이나 6일까지 모든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 계획을 세워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A조에 편성돼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대회에 앞서 다음 달 4일에는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6일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이동합니다.

캔버라에서 10일 오만과, 13일에는 쿠웨이트와 맞붙고 이후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6년 홍콩, 1960년 서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아시안컵을 제패하지 못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 이란 등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55년 묵은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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