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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헤인즈…SK, 해법 찾기 '고심'

프로농구 서울 SK는 올 시즌 첫 1위 자리를 노리다가 두 차례 실패했다.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70-80으로 무릎 꿇어 2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SK는 모비스와 공동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선두 울산 모비스에 1경기 차 뒤진 채 나선 17일 맞대결에서도 SK는 88-89로 져 단독 1위로 나설 기회를 놓쳤다.

상대가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전 전패의 아픔을 주고 지난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탈락의 쓴잔을 들게 한 모비스여서 SK의 쓰라림은 더욱 컸다.

특히 SK로서는 애런 헤인즈(33·200㎝)가 막힌 게 뼈아팠다.

정규리그 경기당 19.97점을 기록 중인 헤인즈는 이날은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7일 모비스전에서는 15점을 올리며 그나마 활약했지만 직전 경기까지 5경기 연속 20점 이상 올리던 모습과 대비하면 부진한 편이었다.

모비스의 지역방어가 헤인즈를 꽁꽁 묶은 것이다.

헤인즈 봉쇄법을 묻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역 방어로 묶은 게 결정적이었다"며 "가운데서 공을 잡으면 주변에 적어도 3명이 늘 있게 되니까 헤인즈 같이 시야가 좋은 선수들은 주변 상대팀 선수들이 눈에 들어와 불편함을 느낀다"는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SK가 다음 경기에도 준비해서 나오겠지만 현재 우리 수비가 상대방이 답답함을 느낀다는 점은 분명하니까 다음 경기에서도 그대로 같은 수비를 가져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었다.

문 감독은 "두 용병 컨디션이 올 시즌 들어 최악이었다"고 일단 헤인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헤인즈가 슛 능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마무리하려다가 실책이나 놓치는 슛이 나왔다"며 "헤인즈가 공격을 매번 풀 수는 없는 만큼 김민수, 박상오, 박승리 등도 공격을 푸는 역할 분담을 하도록 훈련하겠다"고 계획했다.

그러면서 "예년과 같이 김선형, 헤인즈가 막혔을 때 완패하지 않았다는 것과 박승리, 박상오 활약이 좋았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그나마 위안거리를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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