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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수행차량, 자원봉사자가 운전"…경호 허점 논란

"오바마 수행차량, 자원봉사자가 운전"…경호 허점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는 일부 차량의 운전사가 무보수 자원봉사자인 것으로 알려져 '경호 허점'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차량행렬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경호하는 선두의 방탄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차량에는 종종 경험이 없는 젊은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있다.

이 차량에는 주로 참모나 취재진이 탑승한다.

실제 대학원생인 나탈리 타이슨(24·여)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 때 대통령 수행차량 가운데 한 대를 운전했으며, 이후 휴대전화로 촬영한 오바마 대통령의 방탄차량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타이슨은 NYT에 "수행차량 운전 허가를 받기 전에 (SS 요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면서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보를 듣지 못했으며, 그냥 앞 차량만 따라가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지만, SS 측은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것은 1980년대부터 계속돼 온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SS의 한 대변인은 "(자원봉사) 운전자들이 사전에 SS 요원들로부터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전직 SS 요원은 젊은 무보수 자원봉사 운전자를 활용하는 것은 경호상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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