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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관타나모 수감자 64명 이송 협상…폐쇄작업 박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선언을 계기로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용소 폐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퇴임 전에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업무를 담당하는 폴 루이스 국방부 특사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후임 대통령에게 남겨두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800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현재 132명으로 줄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도 '더는 위험인물'이 아니라고 판정받은 일부 수감자를 우루과이와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작업은 미 의회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반발 탓에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공화당은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혀 있는 테러리스트들이 언제든 다시 전장에 투입돼 미국에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수감자 석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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