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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체육계, 2016년 리우 올림픽 준비 혼선 우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준비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때문에 올림픽 인프라 공사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 이어 주무 장관이 교체되면서 올림픽위원회와 각 경기단체가 강하게 불만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발표한 2기 정부 각료 명단에서 체육장관은 브라질공산당(PCdoB)의 아우도 헤벨루에서 브라질공화당(PRB)의 조르지 이우통으로 교체됐다.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이우통 신임 장관이 체육행정에 경험이 없는데다 올림픽 관련 단체와 호흡을 맞춰 올림픽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고 주장했다.

체육계 인사들은 "리우 올림픽이 6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체육장관을 교체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주무 장관 교체는 전략적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대형 건설업체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올림픽위원회가 인프라 공사 지연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난 기업인들을 체포했다.

연방검찰은 현재 뇌물 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가 드러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 6명을 포함해 총 36명을 기소했다.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는 리우 올림픽 인프라 공사에 참여한 주요 건설업체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건설업체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면 인프라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사법부가 해당 건설업체의 계좌를 동결하거나 경영진을 처벌하면 인프라 공사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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