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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 유가 60달러 기준 내년예산 수립

내년 산유량 일일 100만 배럴 증산

이라크 정부, 유가 60달러 기준 내년예산 수립
이라크 정부가 내년 평균 유가를 배럴당 60달러로 예상하고 예산을 수립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피드 자브리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내각이 123조 이라크디나르(약 1천60억 달러)의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이는 평균 유가를 배럴당 60 달러로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내년 예산안이 통과된 이란의 기준 유가가 배럴당 70 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이라크 정부는 이보다 유가를 10달러 낮춰 잡은 셈이다.

자브리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가 23조 이라크디나르(약 200억 달러) 규모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달 말 배럴당 70 달러를 기준으로 삼아 내년 예산안을 짰다가 유가 하락이 지속하면서 내각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시 예산을 수립했다.

이라크 현지매체 아자만은 22일 이라크 석유부를 인용,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출액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내년 산유량을 일일 370만 배럴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산유량(일일 270만∼280만 배럴)보다 100만 배럴 정도 많다.

이삼 지하드 석유부 대변인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일일 55만 배럴을 추가 생산하고 남부지역 유전에서 50만 배럴을 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드 대변인은 "일일 원유 수출량을 340만 배럴로 늘려 저유가로 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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