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원전자료 5번째 공개…"원전부터 세워라"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가 또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해커로 추정되는 범인은 오늘 오후 3시쯤 트위터에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면서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원전기술 관련 기사의 인터넷주소도 공개했습니다.

4개의 압축파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호기의 도면과 PC 화면을 캡처한 그림 파일 등이 담겼습니다.

한 파일에는 고리 1,2호기 원전 도면 5장, 다른 파일에는 월성 3,4호기에 대한 최종 안정성 분석 보고서에 포함된 도면 10장이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그림파일은 안전해석코드라는 원전 프로그램을 구현한 화면을 캡처한 것입니다.

범인은 "한수원이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들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원전에서 빨리 피하라고 위협하며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