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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황금 열쇠'…사립학교 비리 135건 적발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사립학교 45곳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재단 이사장이 학교 회계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을 비롯해 각종 사학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12개 사립 학교 법인과 소속 학교 45곳에 대한 감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시 교육청은 사학 비리 135건을 적발해 정도가 심한 10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9억 7천만 원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모 사립 초등학교 재단 설립자인 한 교장은 개인 용도의 외제 차량 수리비와 기름값으로 9천600만 원을 학교 회계로 처리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이 교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장기 근속한 교사에게 190만 원짜리 황금 행운 열쇠를 주고 스승의 날 격려금 30만 원 등 5천100만 원을 지출한 모 사립 초등학교도 감사 결과 학교 예산을 전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09년 연합학력평가 문제를 입시학원에 20차례 무단 유출해 검찰이 기소한 고등학교 교사를 계속 교단에 서게 했던 학교 법인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질적인 사학비리가 줄지 않고 있다며 사학에 대한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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