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또 만났지만…운영위 시기 이견 계속

<앵커>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 소집 시기에 대한 이견으로 진척 없이 끝났습니다. 내일(23일)은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회동에서 국회 운영위 소집 문제와 부동산 3법을 비롯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진척 없이 협상을 마쳤습니다.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를 조속히 열자는 새정치연합 요구에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운영위를 열자는 주장을 고수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3법은 야당이 요구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통해 운영위 소집과 부동산 3법 처리 등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임시국회가 부분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토위원회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의 초기 조사가 불공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감찰을 통해 정부와 항공사 간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