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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김정은, 장기근무 해외공작원 소환명령"

"'외국물' 오래 먹은 해외 엘리트 배제 의도"

산케이 "김정은, 장기근무 해외공작원 소환명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해외 장기근무자에 대한 소환을 명령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재외 공관 근무자와 공작원 중 직책을 불문하고 장기간 해외에서 근무한 사람은 귀국시키라'는 김 제1위원장 특별지시가 11월 담당기관에 전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비밀자금을 취급하는 노동당 39호실의 러시아 지역 책임자가 지난 6월 이후 제3국에 망명을 타진한 일과 당 산하 기관의 중국 주재 당국자가 실종된 사건 등이 지시의 발단이 됐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산케이는 "이번 해외 근무자 소환지시에는 외국 공기에 오염돼 3대 세습의 비판세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엘리트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직 본격적인 소환은 이뤄지기 전 단계로, 작년 12월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의 '잔당'으로 낙인찍힌 이들이 본국으로 조용히 끌려 들어오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당과 군, 비밀경찰 조직 등의 해외 사업 담당자 약 2천 명에 대해 외국어 능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이 부과돼 절반가량이 탈락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는 나이 50∼60대의 베테랑 공작원을 30∼40대로 교체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조치라고 산케이의 취재에 응한 북한 당국자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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