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박관천 경정 구속

청와대 문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관천 경정을 구속 수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박 경정의 범죄 혐의가 중대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경정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마치고 경찰로 복귀하는 지난 2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비롯해 자신이 작성한 문건 10여건을 청와대 밖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 문건의 일부를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몰래 숨겨둔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또 박 경정이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심을 피하려고 검찰 수사관과 다른 경찰관이 문건을 유출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무고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윗선의 지시로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추가 조사한 뒤 이달 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