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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기대수명 6년 늘어…한국 81세·북한 71세

1990∼2013년 기간 남자 5.8년, 여자 6.6년 늘어

지구촌 기대수명 6년 늘어…한국 81세·북한 71세
지구촌 남녀의 기대 수명이 20여 년 사이 6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의학전문지 랜싯을 인용해 보건 수준 향상에 힘입어 1990∼2013년 기간 전 세계 기대수명이 이처럼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부국들의 경우 심장병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수명 연장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또 빈국들의 경우 폐렴과 설사, 말라리아 등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기대수명은 남자가 5.8년, 여자는 6.6년 각각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 태어나는 여자 아이는 평균 85.3세를 살게 되고, 남자 아이는 78.1세를 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남녀의 기대 수명은 81세로 9년이 연장됐고, 북한은 71세로 3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기대 수명은 81세이며 미국, 서유럽의 경우 각각 75세, 79셉니다.

하지만,우려할 만한 징후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기간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25% 정도 줄었으나 암, 심장병, 당뇨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40% 증가했습니다.

또 지구촌의 전반적인 수명 연장 추세와 달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 때문에 1990년 이후 평균 수명이 도리어 평균 5년이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질병부담연구라고 알려진 광범위한 분석의 일환으로,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주도로 국제 연구원 7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조사를 위한 자금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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