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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삼성전자, 부품 현지화 한다

베트남에서 세계 최대 휴대전화공장 두 곳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부품 현지화를 본격 추진한다.

18일 관련 업계와 일간지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현지업체들이 생산, 납품할 수 있는 144종의 부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들 품목 가운데 91종은 스마트폰 갤럭시S4 생산에, 나머지 53개 품목은 7인치 태블릿 제조에 각각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품목에는 배터리와 이어폰, USB, 데이터 전송 케이블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업체들을 위해 삼성전자의 현지화 대상 품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무역부는 아울러 해당기술 기준을 충족하는 베트남 현지업체들과 삼성전자를 연결, 본격적인 협력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모두 67개사로 이들 대부분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업체들로 알려졌다.

베트남 협력업체는 4곳으로 첨단 기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포장재를 삼성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부품업체들의 참여가 본격 확대되면 한국 중소기업 등 기존의 협력업체 비중은 자연스레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북부 박닌성에 연산 1억2천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인근 타이응웬성에 비슷한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부품 수요가 많은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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