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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상장…공모가 두배로 출발 후 급등락

시가총액 약 13조9천억원…15위로 진입

제일모직 상장…공모가 두배로 출발 후 급등락
제일모직이 상장 첫날 공모가격의 2배로 출발한 이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6천 원이었습니다.

이는 시초가 형성 가능 범위의 최상단입니다.

시초가는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5만3천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습니다.

개장 전부터 매수 최고호가인 10만6천 원에 250만 주 이상이 몰렸습니다.

개장 이후 제일모직은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제일모직은 시초가보다 3.30% 하락한 10만2천500원에 거래됐습니다.

오늘 거래는 시초가에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됩니다.

제일모직은 상장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과 함께 맡긴 증거금은 30조 원을 웃돌며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경쟁률은 2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30조649억3천만 원이 들어왔습니다.

기존 기록인 2010년 삼성생명의 청약증거금 19조2천216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증권업계는 제일모직 주가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고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 등 자산가치 규모가 막대하며 신수종사업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제일모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에 근거해 얼마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일모직이 보유한 부동산 중 개발이 불가능한 원형보전지를 제외하면, 실제 가치 상승을 이끌 시설부지는 얼마 되지 않아 부동산 가치 평가가 부풀려진 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재 증권가가 내다보는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는 대략 9만 원대 중입니다.

목표주가를 제시한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9만5천400원이며,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제일모직 주가가 공모가의 2.36배 수준인 12만5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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