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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상원 인준 통과

토니 블링큰(52)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전날 저녁 전체회의에서 블링큰 지명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5표, 반대 38표로 가결처리했다.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인 블링큰 부장관은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국무부 2인자 자리에 지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인준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블링큰 부장관은 수십 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탁월한 식견과 판단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하버드대를 거쳐 컬럼비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나서 1993년부터 국무부 유럽국 특별보좌역과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02년 의회로 자리를 옮겨 하원 외교위 전문위원과 조 바이든 상원의원(현 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다.

2009년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바이든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고 2013년 2기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로 옮겨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란 핵협상과 이라크·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군사 개입,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현안을 주도적으로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등은 그가 이라크 철군 등을 기획했다는 이유로 부장관 지명에 반대했다.

한편, 존 케리 장관이 이끄는 미국 국무부는 윌리엄 번스 부장관이 지난 10월 말 물러나고 나서 웬디 셔먼 정무담당 차관이 부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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