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 세계로 확산…축산물 반입금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미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로까지 잇따라 번지자, 당국이 해당 지역의 축산물 반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주 야생 철새 2마리에서 AI감염이 확인됐고 14일엔 일본 미야자키현에 있는 종계농장에서, 15일엔 이탈리아 베네토주 칠면조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국제동물보건기구로부터 각각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AI가 아시아, 유럽에 이어 북미지역에까지 확산됐다"면서 "발생지역 여행 시 가축 접촉을 자제하고 축산물의 국내 반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본과 이탈리아에 대해 이미 가금류와 가금제품 등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면서 "미국은 야생조류에서만 발생해 수입검역조치 대상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I는 지난 4일 캐나다에서, 지난달엔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에서도 발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