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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앞바다서 표류하던 북한 선원 14명 구조돼

북한 선원 14명을 태운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이 지난 15일 밤 중국 산둥성 앞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중국 당국에 선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옌타이 해사국은 적재 화물 없이 산둥성 룽커우항을 출발해 북한으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용호'호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엔진 고장으로 강풍 속에서 표류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인선 2척을 투입해 구조에 나선 중국 당국은 사고 선박이 좌현으로 30도가량 기울어 침몰 직전인 것을 발견하고 구명보트를 이용해 당일 오후 11시20분쯤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캄보디아 선적인 사고 화물선의 승선원 14명은 모두 북한인이었지만 북한 소유 선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에 대응해 자국 선박을 다른 국가 선적으로 위장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산둥성 칭다오, 랴오닝성 다롄 앞바다 등 중국 해역에서 선상 화재나 안전사고, 좌초로 구조된 북한 선원 상당수가 외국 선적 선박에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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