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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입 연 코스비 '성폭행 의혹' 해명 대신 언론 비난

한달만에 입 연 코스비 '성폭행 의혹' 해명 대신 언론 비난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피해 주장이 잇따르면서 곤경에 처한 미국 유명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77)가 침묵을 깨고 한달만에 입을 열었다.

15일 텔레그래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비는 매사추세츠주 자택에서 뉴욕포스트 기자와 가진 간략한 전화 인터뷰에서 부인이 자신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다.

그는 과거 다수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대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특히 흑인 언론매체가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다뤄줄것 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5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부인에 대해 "사랑과 여성의 힘을 거듭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코스비의 부인 카밀은 남편이 근거없는 비난의 희생자라면서 미디어 보도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그녀는 남편에 관한 미디어의 보도를 지난주 버지니아대학 성폭행 사건 보도가 오보임이 밝혀져 사과한 주간지 롤링스톤 기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코스비는 2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약을 먹이고 강제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잇따르자 변호인들로부터 그러한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러나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성폭행 주장들로 인해 한때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언의 한 사람이었던 그의 명예는 이미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레터맨 쇼 출연이 전격 취소됐고 드라마 배급사 넷플릭스도 코스비 특집 프로그램 계획을 백지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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