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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반이슬람 시위에 1만여명 참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시민 만여 명이 '범죄자들 이민 유입', '독일의 이슬람화 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를 했습니다.

시위는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이 주도한 9번째 '월요시위'였습니다.

현장에는 폭력진압 경찰 1,200명이 배치됐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 군중은 25년 전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진 구호로 널리 알려진 "우리는 사람이다"를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일반 시민이 주축이었지만 네오 나치와 극우 축구 훌리간들도 포함됐습니다.

독일 내 이슬람화 반대 운동의 확산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2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기독교사회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독일에선 무슬림이나 다른 소수자에 대한 증오가 설 땅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 수용시설로 사용될 건물이 방화되고 나치 표식으로 치장된 사건에 대해서는 "독일을 찾는 모든 이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인종적 구호를 들고 난민 시설을 훼손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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