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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017 U-20 월드컵 조직위 내년 3월 구성"

오는 2017년 국내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위한 준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가 대회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협회 측에 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면서 내년 3월 조직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FIFA와 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1차 회의에 이어 내년 3월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FIFA는 내년 3월부터 대략적인 조직위원회 구조가 확정돼 지속적인 협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일정과 개최도시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나라의 한여름인 7∼8월에는 기온이 높고 비가 잦아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또는 9월이 적합한 시기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FIFA는 주요 선수들의 차출 가능성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주요 대회 결승 일정 등을 고려해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또 만약 우리 대표팀이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경우 2017년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에 출전하게 돼 20세 이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대회 시기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개최도시 선정 조건으로는 2만에서 4만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국내 경기 개최 시 팬층이 두꺼우며 사후 활용도가 높은 곳 등이 고려사항으로 꼽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서울과 인천, 대전, 울산, 제주, 수원, 전주, 천안, 포항 등 모두 9개 도시를 후보지로 제안했고 FIFA는 이를 6개에서 7개로 줄이라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축구협회는 오는 2015년 9월 후보도시 실사가 진행되며, 개최도시 및 경기장은 2015년 말 또는 2016년 초에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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