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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살인 피의자 "수원과 화성 등 총 4곳에 시신 유기"

토막 살인 피의자 "수원과 화성 등 총 4곳에 시신 유기"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인 중국 동포 55살 박춘봉으로부터 시신을 수원과 화성 등 4곳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수원 팔달산과 수원천 근처를 제외한 추가 유기 장소는 수원과 화성의 경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원과 화성 경계 지역 일대를 추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박 씨가 운전면허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팔달구 근처에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박 씨가 피해자인 중국 동포 48살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포천시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되자 포천 지역도 수색했습니다.

오늘 새벽 박 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 "포천에는 김 씨의 휴대전화만 갖다 버렸고, 시신을 버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쯤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동거하던 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수원 팔달산과 수원천 근처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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