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문건 유출' 경찰관 2명 영장 재청구 검토

'청와대 문건 유출' 경찰관 2명 영장 재청구 검토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복사해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경찰관 2명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기각 사유를 면밀히 확인하고 추가 소명이 필요하면 보완해서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올 2월 경찰로 원대복귀하면서 서울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청와대 문건을 복사, 유출한 혐의로 정보분실 소속 최모, 한모 경위의 영장을 청구했지만, 오늘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관천 경정과 한 경위를 다시 불러 청와대에서 갖고 나온 문건과 복사한 문건 등을 확인하며 유출 경로를 좁혀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윤회 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진이 모인 장소로 지목된 중식당과 관련해 정씨와 비서진들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도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핵심 비서진들을 다음 주쯤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지만 EG 회장도 다음 주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청와대 문건 유출 과정을 조사하고 청와대가 문건 작성, 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7인회'와 관련된 부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어떤 경로로 문건 유출을 알렸는지, 문건 유출을 인지한 청와대가 어떤 대응을 했는지도 의혹 규명 차원에서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정윤회 문건'에 담긴 모임의 실체와 문건 유출 경로를 확인한 뒤 청와대 감찰 자료 등을 참고로 '7인회'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진행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