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돌며 참깨·들깨 등 수천만원어치 훔쳐

충남 논산경찰서는 농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강모(39)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9월 5일 오전 3시께 충남 논산 부적면 한 농가 창고 문을 뜯고 들어가 1천200만원 상당의 참깨를 훔쳐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인삼씨앗, 들깨 등 7천2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대포차량을 이용해 논산, 부여 등 충남 농촌 지역을 돌며 절도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강씨와 거래한 농산물 유통업자 김모(59)씨 등 7명도 업무상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지난 가을 수확한 농산물을 창고에 쌓아둔다는 점을 노렸다"며 "창고 잠금장치와 보안 시설을 점검해 절도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