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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해상 수색작업 나흘째 재개 못해"

"오룡호 해상 수색작업 나흘째 재개 못해"
러시아 극동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실종 선원들에 대한 해상 수색작업이 나흘째 재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구조센터 관계자는 "오늘도 사고 해역에 풍랑이 심해 대부분의 어선들이 추코트카주 나바린 갑 해안에 피항해 있었다"며 "이 때문에 해상 수색작업이 재개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에서의 해상 수색 작업은 지난 8일부터 기상 조건이 크게 악화하면서 중단됐습니다.

관계자는 "러시아 어선 잘리브 자비야카는 풍랑에도 사고 해역 인근에 머물고 있었지만 수색 작업을 벌이지는 못했다"며 "나바린 갑에 피항했던 한국 어선 4척은 저녁 무렵 사고 해역에 도착했지만 이미 어둠이 내려 역시 수색 작업을 벌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그러나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 비행은 계속됐다면서 "어제와 오늘 러시아 초계기가 한차례 씩 사고 해역을 살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사조산업 측은 수색 작업이 일부 재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궂은 날씨로 나바린 갑 인근에 피항하고 있던 어선 잘리브 자비야카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6시쯤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을 시작했으며 추가로 6척이 사고해역으로 차례로 복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색작업에 동참해온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은 이미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일 한국 동해항을 떠난 국민안전처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천t급 경비함은 13~14일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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