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벡스코 양자회담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상호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지난 2월 이후 진전되지 못한 CEPA, 즉 양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과 관련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시장·투자·경제협력의 3가지 기둥으로 접근하면서 상호이익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조속한 협상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양국간 CEPA 협상은 우리 측이 한-아세안 FTA 상품 양허에서 제외된 자동차, 철강 등의 양허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상품 분야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가 연계돼야 한다는 점을 고수해 협상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