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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 17개월 만에 파산상태 공식 종료

미국 디트로이트, 17개월 만에 파산상태 공식 종료
미국 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를 안고 파산을 선언했던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가 1년 5개월 만에 파산 상태를 공식 종료함에 따라 도시 재건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디트로이트 시 비상관리인인 케빈 오어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11일 자정을 기점으로 디트로이트 시는 파산 상태에서 벗어난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연방 파산법원이 디트로이트 시가 제안한 180억 달러, 약 20조 원 규모의 장기 채무 해결방안과 파산보호 졸업 계획을 승인한 데 따른 겁니다.

디트로이트 시는 부채 180억 달러 중 약 70억 달러를 탕감받았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17억 달러를 들여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게 됩니다.

파산 종료에 따라 미시간 주가 비상관리인으로 임명했던 오어 변호사는 사임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공업 도시인 디트로이트는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자동차 산업 쇠퇴와 인구 이탈, 방만한 시 운영 등으로 부채 규모가 18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3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해 7월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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