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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년 "北주민들 많이 죽고 고통받아"…끝내 눈시울

<앵커>

탈북 청년들이 미국 정부청사에서 북한 인권탄압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미국은 인권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인권의 날, 탈북 청년인 21살 박연미 씨와 23살 조지프 김 씨가 미 국무부 청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북한 주민이 남한의 비디오를 봤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다면서 7~8년 전 겪었던 인권 탄압 실상을 또박또박 전했습니다.

앳된 모습의 대학생인 연미 씨는 끝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박연미 : 그곳에서 죽어가고 있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목숨을 잃어야 할까요?]

중국 정부에는 탈북 청소년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지프 김 : 제가 만약 중국의 지도자들을 만난다면 탈북 난민들을 북한으로 보내지 말라고 호소할 겁니다. ]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와 말리노스키 민주·인권·노동 차관보가 나와 북한 인권 개선이 속도를 내도록 미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말리노스키/미 국무부 민주·인권·노동 차관보 : (북한 인권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가속화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은 유엔 차원의 북한 인권보고서 작성과 총회 결의안 통과에 이어 안보리 상정까지 추진하며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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