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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싫어" 병원 나선 60대 치매환자 숨진 채 발견

"항암치료 싫어" 병원 나선 60대 치매환자 숨진 채 발견
항암 치료가 두렵다며 입원 중인 요양병원을 나와 집으로 가려던 60대 여성 치매 환자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동해시 동해대로 인근 모 식품업체 창고 뒤편 야산에서 박모(62·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박씨는 석축 5m 아래서 발견됐고, 석축 위에는 박씨의 슬리퍼와 모자가 떨어져 있었다.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2분께 요양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섰으며, 병원 직원 등에 의해 미귀가 신고됐다.

치매와 난소암을 앓고 있던 박씨는 이날 예정된 항암치료를 위해 강릉의 한 병원으로 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전날 "항암 치료가 두려우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주변인에게 말한 점으로 미뤄 집으로 가려다 치매로 지리감을 잃어 추락사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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