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 내린 농촌서 실종 지체장애인 경찰견이 찾았다

경남 하동에서 실종된 50대 지체장애인이 이틀 만에 경찰견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4시 50분 하동군 고전면 주성마을 뒷산에서 명예경찰견이 정신 지체장애 1급 김모(53)씨를 발견했습니다 .

김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형수의 친정이 있는 고전면 홍평마을에서 실종돼 형수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형 가족과 함께 부산에 사는 김 씨는 형수와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12 타격대 등 경력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경찰은 최근 실종 가출 수색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서 명예경찰견 1마리를 지원받아 수색작업에 투입, 4시간 만에 김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건강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홍평마을에서 길을 잃은 뒤 산길을 따라 1.5㎞가량 떨어진 주성마을로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 얼어 죽지 않은 것은 김 씨가 야간시간에 주성마을이나 홍평마을의 빈집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 씨 구조는 인력 위주의 수색에서 인명 구조견(명예경찰견) 투입을 통한 전문적 수색으로 전환해 성공한 좋은 본보기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