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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서도 넥센 돌풍…수상자 4명 배출

넥센 히어로즈가 골든글러브에서 '집안 잔치'를 벌였다.

넥센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1루수, 2루수, 유격수 등 총 네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넥센은 3루수(박석민), 지명타자(이승엽), 외야수(최형우)를 배출한 삼성을 제치고 올 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팀이 되는 동시에 2008년 창단 이후 총 8개였던 구단 역대 골든글러브를 단숨에 12개로 늘렸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20승 6패에 평균자책점 3.51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반열에 오르며 투수 황금 장갑을 거머쥐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 이후 5년 만에 시상대에 섰기에 더욱 뜻깊었다.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는 1루수 부문에서 279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에 오르며 2012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우뚝 섰다.

박병호는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돌파하고 장타율(0.739) 1위에 오르며 유격수 타격에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 강정호는 유효표 321표 가운데 305표를 휩쓸어 득표율 95.0%로 올 시즌 골든글러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당히 최고 유격수 자리에 올랐다.

강정호는 "어…감사합니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은 이견의 여지 없이 2루수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무려 201개의 안타를 쳐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넘어선 타격왕(타율 0.370) 서건창은 292표를 얻어 9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인상률 222.6%,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은 그는 "기대 이상의 연봉을 챙겨주셔서 망설임 없이 일찍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먼저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린 시절 이종범 선배의 플레이를 보고 환호했다. 아직 선배의 임팩트에는 부족하지만 팬들이 당시 (제가 느낀) 감동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내년 시즌에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외에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페어플레이상, 서건창이 골든포토상까지 받아 넥센은 이날 하루만 트로피 여섯 개를 수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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