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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환승 할인'…만성적자 해소될까?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9일)은 의정부 경전철의 환승할인 이야기입니다. 경전철이 만성 적자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의정부 경전철 하루 이용객이 2만 5천 명 수준인데요, 이것이 5만 명이 돼야 수지를 맞출 수가 있습니다.

환승할인 도입 이후에 승객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함께 보시죠.

의정부 경전철이 지난 주말부터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수도권 전철이나 시내버스, 또는 마을버스를 갈아탈 때 추가 요금 없이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석용/서울 노원구 : 사실 가까운 거리잖아요. 서울에서, 그런데 갈아타게 되면 요즘을 두 번 냈었어야 됐으니까 지금은 환승을 해 주니까 가까운 거리를 비싼 돈 내고 안 다녀서 좋죠.]

환승할인 이후 사흘 동안 늘어난 탑승객은 하루 3천여 명 수준, 약 12% 늘었습니다.

경전철 측은 이용객 숫자가 안정되기까지는 2개월에서 최장 5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석준/의정부경전철(주) 운영단장 : 수요가 보통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도 당초 한 2만 5천 정도 되는데, 그 수요가 한 5만 정도로 늘어나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흑자까진 안 되더라도 어느 정도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지 않겠나.]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매달 20억 원씩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손익분기점인 하루 승객 5만 명을 달성해서 파산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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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입을 추진해 온 광역 2층 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경기도는 남양주에서 잠실, 수원에서 사당, 그리고 김포에서 서울역까지 3개 노선에 어제부터 2층 버스를 투입해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층 버스는 79명, 일반버스 승객의 두 배를 태울 수가 있는데 오는 26일까지 3주 동안 시범운행을 거친 뒤에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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