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이상화 선수가 3경기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열린 여섯 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며 변함없는 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고다이라와 함께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 구간을 10초 42, 4위로 통과했으나 코너를 돌면서 속도를 붙였습니다.
이상화는 막판 직선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37초9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틀 전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까지 석권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7초 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월드컵 3경기 연속 금메달과 함께 올 시즌 여섯 차례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는 장거리 간판 스타 이승훈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8명의 선수와 함께 출발한 이승훈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한 뒤 7분 42초 3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승훈은 3주 전 월드컵 1차 대회 이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여자 매스 스타트의 전예진도 네덜란드와 캐나다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