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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명왕성탐사선 9년 동면 끝…내년 1월 탐사 시작

명왕성 조사를 위해 9년 전 지구를 떠난 로봇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긴 잠에서 깨어나 본격 탐사에 들어갑니다.

2006년 1월 19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발사한 뉴 호라이즌스가 동면에서 깨어나 내년 1월 인류 최초의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뉴 호라이즌스는 세계표준시로 6일 오후 8시 전자 수면에서 깨어났습니다.

첫 교신을 통해 7일 새벽 2시 30분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실험실의 통제센터에 기상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뉴 호라이즌스는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무선신호를 지구에 보내는 데 4시간 25분이나 걸릴 정도로 천문학적 거리에 있습니다.

뉴 호라이즌스는 내년 1월 15일 명왕성과 2억6천만㎞ 떨어진 곳에서 명왕성 탐사를 시작합니다.

6개월에 걸친 탐사가 끝나기 직전인 내년 7월 14일 타원형 궤도를 도는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인류 최초의 무인 명왕성 탐사선인 뉴 호라이즌스는 9년 동안 480억㎞를 여행한 뒤 미리 맞춰진 알람시계에 의해 1천873일에 걸친 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여행 기간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시간 동안 잠을 잔 셈입니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지형과 가장 큰 카론 등 5개 위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됩니다.

또 지구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명왕성의 표면을 천문학자들이 가까이에서 관찰하도록 돕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름 2천300㎞로 달보다 크기가 작고 질량이 지구의 약 500분의 1밖에 안 되는 명왕성은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의 자리를 내려놓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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