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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이 판 땅굴은 거짓 소문" 현장 이례적 공개

<앵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북한이 판 땅굴이 수십 개 존재한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군이 이례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의심과는 달리 땅굴은 없다는 게 군 당국의 최종 결론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에 북한에서 판 땅굴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땅굴 파는 소리와 되메운 흔적을 땅굴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최근엔 공군 장성 출신인사가 청와대 근처에도 땅굴 수십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성주/예비역 공군 소장 : 국방부 실무자들이 '땅굴이 있습니다'라고 보고를 지금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군 당국은 확인 작업을 벌인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의심 지역인 남양주 일대에 40m 깊이의 구멍 7개를 뚫어 전자파를 쏴봤습니다.

[김영웅/전 농어촌공사 지하수처장(육군 자문위원) ; 전자파를 보냈을 때 시추공 사이에 터널이 있으면 거기서 전자파가 굴절되면서 이상파가 나와야 되는 데 그런 이상파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어요. 일반적인 지층이다, 이거예요.]  

땅굴 파는 소리는 평범한 잡음으로, 되메운 흔적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은 허위사실로 안보불안을 조성한다며 북한 땅굴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들은 의심지역을 모두 파내서라도 땅굴을 찾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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