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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면 TV도 드려요"…의류업체 파격 할인

<앵커>

올해는 평년에 비해 겨울 의류 업체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업체들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일제히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갔는데, TV를 끼워파는 곳까지 생겼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자체 할인 행사가 별로 없던 백화점 고가 의류 매장에 32인치 TV와 청소기 같은 사은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예년보다 부진한 매출에 가전제품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대형마트는 서둘러 창고 대방출에 나섰습니다.

예년 같으면 연말에 하던 할인 행사가 3주나 앞당겨졌습니다.

[이상익/대형마트 직원 : 이맘때쯤 절반 가량 판매되었어야 할 물건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90% 세일, 이른바 땡처리를 하는 대형 쇼핑몰까지 등장했습니다.

[황신애/서울 양천구 : 문자로 오거든요, 할인행사 한다고. 그래서 일부러 찾아와요, 행사장 같은 곳을.]

각종 할인행사가 쏟아지지만 의류 업계엔 여전히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최근 해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옷을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 열풍까지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파격적인 할인을 계속할 계획인 의류업계는 이달 들어 불어닥친 강추위가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되살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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