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입 수영복 국내 가격 '뻥튀기'…최대 8배

<앵커>

일부 수입제품의 경우 국내에 들어와 가격을 부풀려 파는 행태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산 향수나 수영복은 믿기 어렵게도 수입가의 8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향수와 여성 수영복의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가 대비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오늘(5일) 지난 4월에 공개한 10개 품목에 이어 15개 품목의 수입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향수는 국내 평균 판매가가 수입가의 무려 8배, 여성 수영복은 8.4배로 조사됐습니다.

수입산 페이스 파우더도 국내 판매가가 6.4배에 달했고, 가죽벨트는 3.8배, 초콜릿 3.5배, 선글라스는 3.5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품목과 비슷한 종류의 국산품은 출고가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1.5에서 6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병행수입 제품이 공식 수입물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에 수입돼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대표적인 병행수입 품목은 가죽 핸드백과 가죽 지갑, 손목시계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립스틱, 와인 등 지난 4월 1차 공개된 10개 품목의 수입가 대비 국내 판매가를 다시 조사한 결과, 2.4에서 9.7배 정도로, 조사 당시와 비슷한 가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72.7%는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국내 판매가격을 낮춘 곳은 27.3%에 불과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